자료/우리말

구별해야 할 우리말 맞춤법

헛바람 2009. 5. 7. 19:53

1) 다르다와 틀리다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는 많이 다릅니다.(O) / 서양 사람들은 우리들과 생각이 틀려요(→달라요)

틀리다와 다르다는 매우 다른 낱말이다. 틀리다는 동사로서 맞다와 상대되는 개념으로 쓰이는 일이 많으며, 다르다는 형용사로서 흔히 같다와 상대되는 개념을 나타낸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구별하지 않고 쓰고 있는 말 중 하나인데, ‘다른’ 것을 ‘틀리다’라고 말하는 것에는 말하는 사람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차별에 대한 선입견이 담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2) 좇다와 쫓다

실제적인 공간의 이동이 있을 경우는 '쫓다', 공간의 이동이 없을 때는 '좇다'를 쓴다. 그러므로 "스승의 의견을 좇다, 돈과 명예를 좇다, 아버지의 뜻을 좇아 가업을 이었다.'와 같은 예에서는 '좇다'를 쓰고, '강아지가 고양이를 쫓아가다, 후발대는 선발대를 바로 쫓았다.'와 같은 예에서는 '쫓다'를 쓰면 된다.

3) -이에요와 -이예요

받침 없는 낱말 뒤에 <-이에요>가 붙어 준말이 될 때에 흔히 <-이예요>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

  제가 올해 미스 코리아이예요.(×) / 제가 올해 미스 코리아예요.(o)

이때 반드시 <-예요>로 써야 맞는 말이 된다. 주의할 것은, 바로<것>이라는 의존명사 뒤에 <-이에요>가 붙을 경우와 <민경이>처럼 사람 이름 뒤에 <-이에요>가 뒤따를 때이다. 자칫<것이예요>라고 잘못 쓰기도 하는데 실제 말글사이에서는 시옷 받침이 탈락한 상태로 쓰기 때문에, 받침 없는 체언에 <-이에요>가 붙어 준말인 <거예요>라고 쓰는 게 바른 것. 또 <민경이+이에요>의 경우에는 <이>와<이>가 부딪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하나를 줄이든지 해야 하는데 한글 맞춤법 제 36항에는 [뒤에 <어>가 와서 줄 적에는 준대로 적는다.]로 돼있다. 따라서 <민경이예요>라고 적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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