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우리말

편지봉투 쓰는 법

헛바람 2009. 6. 14. 07:59

(서두의 호칭) : "아버님 보(시)옵소서", "(○○○)선생님께 올립니다.",  "○○○ 님께 드립니다."로 쓰도록 하였다.

 "님"은 고유명사 뒤에 바로 붙는 말이 아니지만 오늘날 안내장과 같은 공식적인 편지에서 "○○○ 님께"가 널리 쓰이고 있다. 단체나 기관의 이름으로 보내는 공식적인 편지에는 "○○○ 님께"도 허용하기로 하였다.

 

(봉투 쓰는 법) : 윗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봉투에는 "이름+직함+님"과 "○○○ 귀하", "○○○ 좌하"를 쓰도록 하였다.

"좌하"가 "존하" 보다 덜 높이는 말이므로 윗사람에게 "존하"를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존하" 보다는 "좌하"가 널리 쓰일 뿐만 아니라 "좌하"도 충분히 높이는 말이므로 자문 위원회는 "좌하"를 표준으로 결정하였다.

"귀하"가 높이는 말이 아니므로 "○○○ 귀하"는 쓸 수 없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귀하"가 "존하"나 "좌하"보다 등급이 낮기는 하지만 낮추는 말이 아니므로 직함이 없어 적절히 높여 대우할 표현이 없는 경우 "귀하"를 쓸 수 있도록 하였다.

 

"○○○ 씨 귀하"도 허용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씨"가 오늘날에는 높이는 느낌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귀하"와 중복되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결정하였다.

"○○○ 님 귀하"의 "님"도 같은 이유에서 쓰지 않도록 하고 "○○○ 과장님 귀하"처럼 이름과 직함을 쓴 뒤에

"귀하"를 다시 붙이지 않도록 하였다.

객지에서 나와 있는 자녀가 고향의 부모님께 편지를 보낼 때 부모님의 함자를 쓰기 어렵기 때문에 과거에는

본인 이름 뒤에 "본제 입남" 또는 "본가 입남"이라고 써서 보냈다.

그러나 한 마을의 가구 수가 적은 시골에서는 자녀의 이름을 대고 아무개의 집이라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하는

편지인가를 알지만 이웃과의 왕래가 거의 없는 도시나, 시골이라고 하더라고 자식이 오래 전에 객지로 나와 사는

경우 정확히 편지를 배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객지에 계시는 경우에는 "○○○ 본제 입납"이나 "○○○ 본가 입남"이라고는 쓸 수가 없다. 따라서 자문 위원회는 오랜 논의 끝에 부모님께 편지를 보내는 경우에도 다른 어른께 하듯이 부모님의 성함을 쓰고, "○○○ 귀하", "○○○ 좌하"라고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전통을 살리면서 어려운 한자 말을 우리말로 고친 "○○○(보내는 사람의 이름)의 집"이라고 쓸 수 있도록 결정하였다.

동년배 간에는 "○○○ 귀하" 또는 "○○○ 님(에게)"를 쓰도록 하고 자녀나 제자처럼 아랫사람인 경우는 "○○○앞" 이라고 쓸 수 있다. 회사나 단체로 보내는 경우는 편지 안에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 주식회사 귀중"으로 정형화하였다.

공부로 회사나 단체의 개인에게 보내는 경우 봉투에는 편지 내용의 서명란에서 "○○ 주식회사 사장 ○○○ "한 것과 달리, 받는 사람은 "○○ 주식회사 ○○○ 사장님" 또는 "○○ 주식회사 ○○○ 귀하"로 쓰도록 하였다. 이름 뒤에 직책이 있는 것이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봉투에서 보내는 사람은 대체로 서명란에서 쓴 것처럼 "○○○ 올림" 또는 "○○○ 드림" 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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