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유교와 예절

3. 服飾

헛바람 2009. 4. 12. 21:22

▶ 한복을 입고 외출할 때나 또는 예의를 갖추어야 할 곳에서는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어야 한다고 하는데, 정초에 웃어른에게 세배를 할 때는 두루마기를 입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벗고 해야 하는지요?

▷ 논의가 구구합니다만 두루마기는 일반인의 예복이므로 室內外를 막론하고 다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女子의 두루마기는 방한용이지 예복이 아니므로 실내에서나 의식에서는 벗어야 합니다.


▶ 부모 사망시 남좌여우(男左女右)로 부사망시(父死亡時)에는 오른쪽 두루마기 팔만 끼고 왼팔 두루마기 소매는 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지요? 그리고 부모사망(父母死亡)시에 시신 머리쪽에서 조객(弔客)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맞는지요?

▷ 성복(成服: 죽은이의 근친들이 각기 정한 상복을 입고, 상복을 입은 복인(服人)끼리 죽음을 슬퍼하는 조상(弔喪)을 하며 손님의 조문을 받는 데까지의 절차) 前에는 ‘삽임(揷)’이라 하여 남자 자손이 한복에 두루마기를 입을 때 아버지의 喪에는 왼쪽 소매, 어머니의 喪에는 오른쪽 소매에 팔을 꿰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제는 조객의 조문을 받을 때 동쪽에서 서서 조문을 받습니다. 시신의 머리를 동쪽으로 모시기 때문에 시신의 머리쪽에 서서 조문을 받는 것이 맞습니다.


▶ 문묘나 서원 또는 가정제의 행사 때 한복 정장을 갖추지 못하고 양복만을 입고 참사하는 경우, 유건을 써야 옳은지 안써야 옳은지 의견이 구구하니 통일된 견해의 회답 바랍니다.

▷ 유건은 유생들이 쓰던 검은 베로 만든 예관(禮冠)으로 도포를 입을 때 쓰던 것입니다. 현재도 도포를 입을 때 쓰는 것으로 유가(儒家)의 예복입니다. 귀하의 질문, 즉 문묘나 서원 또는 가정제의 행사 때 양복만 입고 참사하는 경우 유건을 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즉 유건은 도포를 입는 경우에 쓰는 건입니다. 양복 위에 갓을 쓰는 것과 같아 제격이 아닙니다.


▶ 군수, 군의회 의장, 지방대표 유지 세 분이 제관이 되어 제천행사를 할 때 착용하는 관, 복장, 요대, 그리고 가슴과 등 부분에 수놓아진 문양 형태, 버선과 신발 등에 대한 색상 및 제작모형도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 분이 각각 다른 규격과 색상을 갖추어야 하는지 아니면 복장을 통일해도 좋은지요?

▷ 제사(祭祀)를 지낼 때 제관(祭官)의 복식(服飾)은 제사를 지내는 대상에 따라 다릅니다. 나라에서 주관하는 제사(사직대제(社稷大祭), 문묘대제(文廟大祭), 선농제(先農祭), 선잠제(先蠶祭), 산천(山川)에 대한 제사 등)에는 제관의 복식은 금관제복(金冠祭服)을 착용(着用)하고, 일반(一般) 서원(書院), 사우(祠宇)의 제정(祭享)에는 유건도복(儒巾道服)을 착용합니다. 그러나 귀(貴) 군(郡)에서 주관하는 순국선열(殉國先烈)에 대한 祭祀에 군수가 참여한다면 관복(官服)을 입어야 합니다. 즉 군수(郡守)는 공직에 있는 자로 공복(公服)인 관복(官服)을 입는 것입니다. 관복(官服)을 입을 때는 사모(紗帽)를 쓰고 대(帶)를 띠고 목화(木靴)를 신는 것입니다. 군수(郡守)는 종4품(從4品)에 해당되므로 관복(官服)은 청포(靑袍)로 하고 가슴과 등에 다는 흉배(胸背)는 단학흉배(單鶴胸背, 학이 한 마리 수놓아진 흉배)이고, 대(帶)는 흑각대(黑角帶)이며, 홀(笏)은 상아홀(象牙笏)을 사용합니다. 버선은 흰색이고 목화(木靴)는 흑색(黑色)입니다.


▶ 금관제복(金冠祭服)이란 금관(金冠)제복과 사모관대(紗帽冠帶), 유건도복(儒巾道服) 등 3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 착용을 어떻게 구분하는지요?

▷ 금관제복(金冠祭服)은 군주(君主)의 제례 때 군신지예(君臣之禮)로서 헌관이하 제관들이 착용합니다. 석전 때 헌관이 금관제복을 착용하는 것은 공자(孔子)를 왕(王)으로 보아 군신지예(君臣之禮)로 착용하는 것이고, 유생(儒生)들은 孔子를 스승으로 보아 사제지예(師弟之禮)로 유건도복(儒巾道服)을 착용합니다. 관복(官服)은 예전 관직의 평상집무복이며 평상시 예복으로도 대용(代用)합니다. 유건도복(儒巾道服)은 우리 유교의 상징적인 복식(服飾)으로 선비들의 예복이므로 각종 의식 때 많이 착용합니다. 각종 문화행사 때는 유건도복(儒巾道服)을 하는 것이 옳으며 왕에 대한 의식일 때는 금관제복이나 관복을 착용합니다. 또한 전통혼례식에서 신랑 신부에게 관복과 궁중의 의상을 입도록 하는 것은 평생에 단 한 번 입는 것으로서 은혜를 베푼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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