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유교와 예절

1. 儒敎와 禮節

헛바람 2009. 4. 10. 12:14

성균관 홈페이지에서 만들어진 문답내용을 옮겼습니다.

▶ 인자오덕(仁者五德)에 대해서 다섯 가지의 정확한 내용(뜻)을 알고 싶습니다.

儒敎五德이란 온순(), 양순(), 공손(), 검소(), 겸양()입니다. 이 五德儒敎五常에서 나온 것으로 仁, 義, 禮, 智, 信이 그 근본(根本)입니다. 그리고 五德에는 총명예지(聰明睿知), 관유온유(寬裕溫柔), 발강강의(發强剛毅), 제장중정(齊莊中正), 문리밀찰(文理密察)이 있습니다.

 

▶ 객지에 있는 아들이 자기의 부모에게 편지를 쓸 때에 봉투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요?

▷ 보통 보면 아들이 자기의 부모에게 편지를 쓸 때 봉투에 부모의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큰 실례입니다. 즉 부모의 이름자를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들 본인의 이름을 쓰고 '본집'이라고 쓰면 됩니다.(예를 들어 홍길동 본가에 [洪吉童 本家入納])

 

▶ 1세(世)의 시조(始祖)는 11세(世)된 손(孫)의 10대조(代祖)이고, 즉 대불급신(代不及身)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11세(世)가 10대조(代祖) 제사에 초헌관이 될 경우 10세손모(世孫某)라고 독축함이 사리에 맞는다고 생각되는데 이것이 맞는 주장인지 회답 바랍니다.

▷ '대불급신(代不及身)'은 대(代)를 따질 때는 자기는 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 자기와 아버지(父) 사이가 1대(代)인 것입니다. 그러나 세(世)는 자기도 칩니다. 그래서 자기는 아버지(父)의 2세(世)가 되는 것입니다.

 

귀하의 논리 중 1세(世)인 시조는 11세(世)된 손(孫)의 10대조(代祖)가 맞습니다. 그러나 11세(世)된 자는 1세(世)인 시조의 10세손(世孫)이 아니라 11세손(世孫)이 맞습니다. 즉, 세불급신(世不及身)이란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1세손(世孫)이란 말은 안 쓰고 세손(世孫)을 쓰는 경우는 5세손(世孫) 이하부터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효자(孝子), 효손(孝孫)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또한, 11세(世)가 10대조(代祖) 제사에 초헌관이 될 경우에 10대손모(代孫某)나 11세손모(世孫某)라 독축함이 맞습니다.

 

▶ 축의(祝儀)나 부의(賻儀)시 단자(單子)를 작성할 때 '一金 ○○원整'이라고 써야 옳은지 '一'字와 '整'字를 쓰면 안되는지요? 그리고 상가에 조문시(弔問時) 단자머리에 '향촉대(香燭代)'라고 쓰는 것이 틀린지요?

▷ 축의나 부의시 금품(金品)을 보낼 때는 거래(去來)의 뜻이 아니므로 '일금(一金)'으로 쓰지 않고 다만 금품(金品)이므로 '금(金)'이라고만 쓰고 정(整)도 쓰지 않습니다.(예를 들어 金 ○○萬원) 또한 상가 조문시 단자에 쓰는 용어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몇 가지만 예시하겠습니다. 부의(賻儀), 조의(弔儀), 근표상애도(謹表喪哀悼), 지촉대(紙燭代), 향전료(香典料).

 

▶ 조상의 휘자(諱字)를 부르려면 무슨 字, 무슨 字라고 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때인지요?

▷ 부친의 호명(呼名)에 대하여 ○字 ○字라 아니하고 그대로 부를 때는 축문(祝文)을 대독(代讀)할 때, 임금님 앞에서 자신의 부친(父親)을 칭할 때, 전장에서 부친을 잃고 부르며 찾을 때 이상과 같다고 합니다.

 

▶ 부자상계일세(父子相繼一世)'는 부자(父子) 간에 일세(一世)이고 '부자상대역일대(父子相對亦一代)'는 역시 부자간에 일대(一代)로 해석이 되어 전자와 후자가 다를 바 없다고 해석되는 데, 일반인으로서도 납득할 수 있는 해석을 회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부자상계일세(父子相繼一世)'에서 상계(相繼)란 서로 이어져 내려온다는 뜻입니다. 즉 서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일세(一世)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기준이 있어 기준이 되는 분이 일세(一世)가 되고, 그 다음은 서로 이어져 내려왔으니 이세(二世)가 되는 것입니다.

 

부(父)와 자(子)는 부(父)가 기준이 되어 일세(一世)가 되고, 자(子)는 이어져 내려왔으니 이세(二世)가 되는 것입니다.

 

'부자상대역일대(父子相對亦一代)'에서 상대(相對)란 서로 마주보고 있다는 뜻, 즉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이 일대(一代)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자 사이가 일대(一代)가 되는 것입니다.

 

▶ 전통의례의 축문을 보면 유(維) 다음에 연호(年號)를 쓰는데 근래에 보면 연호를 쓰지 않고 간지(干支)로 그 해의 세차(歲次)만 씁니다. 어느 것이 맞는지요?

▷ 어느 것이 맞고 틀리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10년 그러니까 우리 나라가 일제의 식민지 통치를 받기 전에는 축문에 우리 나라의 연호를 썼습니다. 그러다가 국권을 빼앗기니까 우리 나라의 연호가 없어 굳이 연호를 쓰려면 일제의 연호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일제의 연호는 쓸 수 없어 연호 없이 유세차(維歲次)로 축문을 썼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광복이 되었고 우리의 연호로 단군기원이 있으니 축문에 '유단군기원(維檀君紀元) ○○○○년'이라 써야 합니다. 비록 공식으로는 서기(西紀)를 쓰지만 전통의례에서는 우리의 연호인 단군기원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명절이나 혼·상·제례시의 공수법을 남녀별로 구분하여 설명하여 주세요.

▷ 남자의 평상시 공수법은 왼손이 위로 가도록 두 손을 포개어 잡는 것이고, 여자의 평상시 공수법은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두 손을 포개어 잡는 것입니다.

 

그러나 흉사시의 공수법은 반대입니다. 즉 남자의 흉사시 공수법은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두 손을 포개 잡는 것이고, 여자의 흉사시 공수법은 왼손이 위로 가도록 두 손을 포개 잡는 것입니다. 여기서 흉사시란 사람이 죽은 때를 말합니다. 따라서 자기가 상주 노릇을 하거나 남의 상가에 조문할 때나 영결식에 참석하는 것이 흉사입니다. 그러므로 이때는 흉사시의 공수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엄격하게 말하면 흉사시의 공수는 사람이 죽어서 약 백일 만에 지내는 졸곡제(卒哭祭) 직전까지의 행사에 참석 할 때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명절 때나 혼례·제례시는 길사이므로 평상시의 공수법을 해야 합니다.

 

▶ 설·추석 차례시의 공수법과 제사시의 공수법이 다른지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같습니다. '공수(拱手)'란 어른을 모시거나 의식행사에 참석할 때의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방법은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는 것을 말합니다.

 

설이나 추석 차례시의 공수법은 평상시의 공수법으로 남자는 왼손이 위로 올라오게 하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오게 하면 됩니다. 제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사도 길사(吉事)이기에 평상시의 공수법을 하는 것입니다.

 

▶ 석전대제 봉행시 알자(謁者)의 구령에 '부르오'라는 말이 있는데 애매한 느낌이 듭니다. 홀기 모두가 한자로 되어 있는데 이것만 한글로 되었는지, 혹자는 '부료(部了)'라고 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요?

▷ 석전 때 홀기에 다른 '부르오' 구호의 근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다음 진행에 대한 절차로서 우리말의 '부르시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며, 굳이 한자로 표시한다면 '부호(復呼)'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관습상 종중이란 선조를 같이하는 후손들이 선영의 봉제사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자연발생적인 집단을 지칭하는 것이나 특별한 경우에는 어느 특정인이 自己死後에 직계 후손들이 특정 재산을 영구히 보존케 하기 위해 생존시 스스로를 한 종파의 파조(派組)로 하는 종중(宗中) 명칭을 사용하여 등기보존하는 경우가 있는지요? 이 경우를 무엇이라고 하며 종중(宗中)의 범위는 어떠한지요?

▷ 어느 특정인이 자기의 생존시에 자신의 아호나 직명 등을 종파의 명칭으로 한 종중을 소유함으로 영구 보존키 위해 등기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수성(守成)'이라 하며 여기서 '종중(宗中)'이라 함은 그 명의자의 직계 후손에 한하는 것입니다. 이런 때는 가족들의 의견도 참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조상님들의 산신제(山神祭)를 모시는 가운데 신위(神位)에 대한 독축(讀祝)이 있는데 어떤 가문은 제사를 모시는 할아버지와의 관계를 세(世)로도 읽고 어떤 가문은 대(代)로도 읽습니다. 그 세(世)와 대(代)는 똑같은 연대를 칭하는 것인지요?

▷ 說文을 보면 '부자상계위일세(父子相繼爲一世)'라 하였으니 세(世)는 고조, 증조, 조(祖), 부(父), 기(己), 자(子)로 계승되는 수의 표시이며, 대(代)는 '부자상대역일대(父子相對亦一代)'라고 하였으니 고조대증조(高祖代曾祖), 증조대조(曾祖代祖), 조대부(祖代父), 대부기(父代己)의 뜻입니다.

 

축문(祝文)에 있어 어느 서식이나 다 좋습니다만 대(代)에 있어서는 선조(先祖)와 후세에게나 다 쓰는 것이므로 항용 대수(代數)로 합니다.

 

▶ 세(世)와 대(代)의 구분입니다. 족보에 있어서 시조로부터 몇 대 손이 맞습니까?

▷ 세(世)는 하나의 기준이 있어 기준도 계산하는 것입니다. 즉 자기를 기준하여 자기는 1세가 되고 아들은 2세가 되는 것입니다. 대(代)는 '대불급신(代不及身)'이라 하여 자기를 세는 것이 아닙니다. 즉 사이가 1대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기 윗대를 따질 때는 몇 대祖라 하고, 조상을 기준으로 자기를 따질 때는 몇 세손이라 합니다.

 

▶ 친족회(親族會)의 명칭에는 문중회, 종회, 종친회, 화수회 등 많은 것이 있는데 어떤 것이 옳은지요?

▷ 우선 한자로 보면 '종(宗)'자는 동조위종(同祖謂宗)이라 한 할아버지의 후손을 뜻합니다. '문(門)'자는 가(家)의 뜻이며 '문중(門中)'이라 함은 한집안이니 곧 일가간(一家間)이 되는 것입니다. '화수(花樹)'라 함은 꽃나무의 뜻인즉 한 뿌리에서 나온 여러 가지에 달린 열매의 뜻이니 역시 동조위종(同祖謂宗)의 뜻입니다.

 

이상과 같은 뜻으로 볼 때 어느 것도 다 잘못은 아니며 다만 종친(宗親)이란 말은 왕족(王族)을 칭하는 종친부(宗親府)가 있어 조선왕조(朝鮮王朝) 때에는 일반인에게는 통용되지 않았습니다.

 

▶ 결혼과 혼인중 어느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까?

▷ 현재에는 일반적으로 결혼이란 용어를 쓰는데 결혼보다 혼인이란 용어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즉 혼인이란 '장가 들 혼(婚)'과 '시집 인(姻)'으로 남녀가 장가가고 시집간다는 의미가 다 포함된 용어입니다. 그러므로 혼인이란 용어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서원의 명칭에서 자신의 시호나 아호를 자신의 서원에 명호할 수 있는지요 ?

▷ 선생의 질문은 서원을 건립한 후생들이 서원의 명칭을 작성하는 것이므로 자기의 시호나 아호에 관계없이 지명이나 기타 상징적인 명칭을 붙이는 것이며 본인이 직접 관여하는 일은 없는 것입니다.

 

▶ 방안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사진을 걸어 모셨는데 어떤 분은 돌아가신 분의 사진을 왜 걸어놓느냐 하고 어떤 분은 돌아가신 선조의 사진이니 안방에 잘 모셔 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요?

▷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사진이 있어 방안에 모셔 놓는 것은 당연합니다. 집안에서 가장 중요한 안방에 잘 모셔 놓고 항상 옆에 계신 듯이 정중하게 대접해야 합니다.

 

▶ '사조(四祖)'와 '오종(五宗)'이란 각각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 '사조(四祖)'란 부(父) · 조(祖) · 증조(曾祖) · 외조(外祖)로서 주로 과거를 볼 때 응시자의 신분과 문벌을 확인하기 위해 이름을 기록하는 곳에 기록하여 봉합하는데 사용하였으며, '오종(五宗)'이란 고조(高祖) · 증조(曾祖) · 조(祖) · 자(子) · 손(孫)으로 되었습니다.

 

▶ 유교의 성인(聖人) 중 사성(四聖)은 누구인지요? 그리고 송조육현(宋朝六賢)은 누구인지요?

▷ 사성(四聖)은 안자(顔子) · 증자(曾子) · 자사자(子思子) · 맹자(孟子)이시고, 송조육현(宋朝六賢)은 주돈이 · 정호(程顥) · 정이 · 소옹(邵雍) · 장재(張載) · 주희(朱熹)이십니다.

 

▶ 친구가 집을 새로 지어 집들이 초청을 받았는데 기념품을 사서 예를 갖춘 표현으로 글을 써 준다면 무엇이라 쓰면 좋겠습니까?

▷ '축 신영입택(祝 新營入宅)', '축 성조(祝 成造)', '축하설산(慶祝設産)'등으로 쓰면 무난합니다.

 

▶ 성년(成年)의 날 자녀에게 기념 선물을 할 때의 문구는 어떻게 쓰는 것이 좋습니까?

▷ '하축성년(賀祝成年)'이나 '성년(成年) 됨을 축하(祝賀)한다'라고 해도 좋습니다.

 

▶ 다른 종교는 상징 표식이 있는데 (예를 들어 기독교는 † , 불교는 卍형), 유교는 어떠한 상징표식이 있는지요?

 ▷ 다른 종교와 같이 일정한 표식을 정해 쓰지는 않지만 천(天), 지(地), 건(乾), 곤(坤), 음양(陰陽) 표식(標識)으로 태극표식(太極標識)이 적절치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행단(杏壇)의 상징인 은행잎을 표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 공자님의 행장 중에 '가정(苛政)은 범보다 무섭다'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요?

▷ 이 말은 [예기(禮記)]에 나오는 말로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인데 가혹한 정치가 끼치는 해(害)는 범의 해(害)보다 더 가혹하다는 뜻입니다.

 

▶ 모친상을 치르고 조위에 대한 인사장을 내려고 하는데 자식들 이름 밑에 의례적으로 써야 하는 문투를 알고 싶습니다.

▷ 아버지께서 계시고 어머님만 여의면 '애자(哀子)'라 하고 반대로 어머니는 계시고 아버지 복을 입으면 '고자(孤子)'라 하고 부모가 다 여읜 상중 자식은 '고애자(孤哀子)'라 씁니다. 단 졸곡제사부터는 '효자(孝子)'라고 씁니다.

 

▶ 삼촌 출계한 사람입니다. 생부 환갑 청첩에 자신의 표시를 어떻게 해야 양부 입장도 편할지 궁금합니다.

▷ 생부 환갑 청첩에 자신을 차례에 적되 '삼촌 출계'라 쓰면 좋습니다.

 

▶ 팔순(八旬)을 산수(傘壽)라고도 쓰는데 맞는지요?

▷ 우산 '산(傘)'자의 형태가 한자(漢字)로 팔십이라 쓴 것과 비슷하여 나온 말로, 될 수 있으면 안쓰는 것이 좋습니다.

 

▶ 회사 전무가 별세(別世)하였는데 부인과 딸만 있습니다. 부고 서식을 알고 싶습니다.

▷ 무슨 회사 전무 아무개가 몇월 몇일 급환(急患)으로 자택(또는 병원)에서 별세하였기 부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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