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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은 도대체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요?

헛바람 2010. 12. 30. 09:44

 삼복은 음력 즉 달의 운행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태양과 지구의 관계를 따져서 정하게 됩니다. 24절기도 달과의 관계가 아닌 태양과의 관계로 정하게 되죠.


이 삼복의 기준점이 되는 날이 바로 하지입추입니다. 하지는 낮의 길이가 일년 중에서 가장 길죠. 이 하지로부터 세 번째로 돌아오는 경일이 초복이 됩니다. 네 번째 돌아오는 경일이 중복이 됩니다. 그리고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맞는 경일이 됩니다.


여기서 경일이란 아래 도표처럼 천간에 해당하는 날을 말하죠. 12간지와 어우러져 60갑자를 형성합니다. 갑자, 을축, 병인, 정묘 ........경신, 신유, 임술, 계해 등 총 60개의 간지가 만들어지죠. 이 중에 천간에 해당하는 경()자가 들어가는 날을 경일입니다.


그래서 초복과 중복은 열흘 간격이 되죠. 하지만 중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해마다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바로 말복이 입추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죠.


2005년은 6월 21일이 하지고 이 날의 간지는 병자일입니다. 하지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 6월 25일(간지는 경진)이고 두 번째 경일은 7월 5일(간지는 경인), 세 번째 경일은 7월 15일(간지는 경자), 네 번째 경일은 7월 25일 (간지는 경술)입니다. 그래서 2005년의 초복은 7월 15일이 되고, 중복은 7월 25일이 됩니다.


2005년의 입추는 8월 7일이죠.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 바로 7월 14일(간지는 경오)입니다. 그래서 말복은 7월14일이 말복이 됩니다.

 

삼복의 정의


삼복은 중국 진()나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오행설(五行說)에 기초된다. 천간(天干:10간)에 오행(五行)을 배당하는데 아래와 같다.

 


위의 도표에서 보듯이 여름철은 ''의 기운이고 가을철은 ''의 기운이다.

다시 설명하면 가을의 '' 기운이 대지로 나오려다가 아직 '' 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 (굴복:屈伏)'는 의미를 지닌다.


열흘 간격으로 삼복이 오는데, 혹서(酷暑)의 계절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혹 중복과 말복의 사이가 20일이 되는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삼복은 일년 중에서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여서 삼복더위라는 말이 생겨났는데,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닌 양력의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초복(初伏)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돌아오는 경일(庚日)이고, 네 번째 경일(庚日)은 중복(中伏)이며,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庚日)이 말복(末伏)이다.


삼복의 풍속은 더운 여름철을 극복하는 방편으로 주식(酒食)을 마련해서 계곡이나 산을 찾아 더위를 잊고 하루를 즐기는 여유를 지녔다.


양력 2011년의 삼복(三伏)은 초복이 7월14일이고, 중복은 7월 24일, 말복은 8월 13일 '월복(越伏)'이다.

특히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 원기(元氣)를 회복하는 음식을 마련해서 더위를 이겨낸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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